재중이의 표현이 넘 좋아요

달달해누나
2025-02-15
조회수 101

편지


안녕 우리 사랑하는 베이비스들 

뭔가 손편지를 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고 또 부끄러운 시대인걸까 

그만큼 오랜만인거 같네

2024년은 20주년의 해였고 모두와 더욱 특별했던 1년이었던 것 같애, 그치

정말 정신없이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기도 했고 더욱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었던 시간

이기도 했어 

그러면서도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지금까지의 20년도 

이런 1년으로 꽉 찬 시간이었다면 좋았을 걸 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내가 받았던 사랑만큼(보다)

모두에게 돌려줄 수 있었던 감사의 마음이 너무 작았을까 하면서 많이 미안하더라구

나이를 조금씩 먹다 보니까 

잊고 싶은 기억은 이해가 되고 

버리고 싶은 감정은 용서가 되며 

싫은 것들로 가슴속에 뭉그러진 부피들은 점점 소화가 되는거 있지 

그래서 요즘~ 여유가 생겨가는 내 안의 공간속에 더 밝고 사랑스런 것들로 채워 나가  

려 마음을 많이 먹었어

그 속에 베이비스가 너무 큰 지분을 갖고 있고 어쩌면 전부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던 너희와 

과정을 함께 나눌수 있던 너희기에 

모든 결심과 용기에 

나는 더 큰 용기를 얻게 되고 

포기와 절망이란 결과를 상상했던 잠깐의 나에게 

희망이란 햇살같은 결과를 꿈꾸게 해준게 그게 바로 베이비스이기에 

앞으로는 우리란 이름으로 함께 하려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겠어? 

아직도, 아직도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늘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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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이의 인터뷰 중에서 좋았던 부분들을 번역해서 해외팬게시판을 채워나가고 있어요.

혹여나 잘못 전달하지는 않을까 재중이의 문장 하나하나를 살펴가며 공부하는(?) 기분으로

번역하고 있는데요. 재중이의 표현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의미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위 편지는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은데

팬들의 마음도 다 알아주고 있고

자기 마음도 이렇다 알려주고

우리 같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정말 완벽하지 않나요 ㅎㅎ


특히 버리고 싶은 감정, 잊고 싶은 기억, 싫은 감정에 대한 표현은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이 나와요.

표현 자체가 담백하고 설명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읽자마자 다 이해되는 기분입니다. 


요즘 재중이 인터뷰를 보면서 많이 감동하고 감탄하며 또 배웁니다.

자신을 각자의 삶을 살다가 여유가 생겼을 때 돌아올 수 있는 '집'같은 존재라고 말하면서

그 공간을 지키고 있었던 게 자기가 가장 잘한 일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고마웠어요.

지금까지도 그랬겠지만 앞으로도 '김재중'이라는 집이 재중이에게 제일 편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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