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 팬사인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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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2025-01-17 08:54
솔로파트에서 가장 빛이 났다, 휴머니티 미쳤다, 락페 참가 소취- 전부 저 역시 꼭 전하고 싶던 말이었는데, 직접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전 '락커 김재중'으로 대표되는 '솔로 아티스트 김재중'으로 입덕한 팬이라, 함께 공유한 추억이 없어서(?)인지 사실 제엑콘부터 조금 공허한 기분이었거든요, 근데 시퀀스 앨범 두 곡으로 싹 회복됐어요ㅠㅜ 마치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다고 말해주는 듯 위로가 되는 앨범이었달까요~ 저는 재중이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해주지 못한 팬이라는, 일종의 부채감 때문인지 '재중이가 원하는게 제일 중요해', '오랜 팬들이 좋아하는걸 선택하는게 맞지'라고 스스로 강조해 왔거든요. 기존 팬분들은 줄곧 '아이돌 김재중'을 더 원하시는 것 같아서 연차가 짧은 팬으로서 이기적으로 내 취향만 강요하는건가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제가 늘 소원했던 바를 재중이의 오랜 팬분이 말씀해주셨다니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ㅠㅜ 후원하신 것도 너무 존경스러워요~ 혹 연말에 까히누에서 모금을 열어주신다면 저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싶어요~
전 '락커 김재중'으로 대표되는 '솔로 아티스트 김재중'으로 입덕한 팬이라, 함께 공유한 추억이 없어서(?)인지 사실 제엑콘부터 조금 공허한 기분이었거든요, 근데 시퀀스 앨범 두 곡으로 싹 회복됐어요ㅠㅜ 마치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다고 말해주는 듯 위로가 되는 앨범이었달까요~ 저는 재중이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해주지 못한 팬이라는, 일종의 부채감 때문인지 '재중이가 원하는게 제일 중요해', '오랜 팬들이 좋아하는걸 선택하는게 맞지'라고 스스로 강조해 왔거든요. 기존 팬분들은 줄곧 '아이돌 김재중'을 더 원하시는 것 같아서 연차가 짧은 팬으로서 이기적으로 내 취향만 강요하는건가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제가 늘 소원했던 바를 재중이의 오랜 팬분이 말씀해주셨다니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ㅠㅜ 후원하신 것도 너무 존경스러워요~ 혹 연말에 까히누에서 모금을 열어주신다면 저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싶어요~
요리사누나2025-01-17 12:27
"아니, 왜 그런 감정을 느끼셨나요? 저는 오히려 솔로 아티스트 김재중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는 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솔직히 그룹 활동 5년, 그 이후 소속사 분쟁, 또 다른 그룹, 그리고 CJES를 최전방에서 겪은 저로서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고요.
재중이가 인코드를 설립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재중이의 콘텐츠를 기쁘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새로 들어오는 재중 팬들은 행복감만 느끼며 팬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존 팬들이 아이돌 김재중을 더 원한다고 하시는데, 사실 저는 그룹 활동 시에도 김재중이 가지고 있는 락 테이스트 때문에 좋아했던 거라, 아이돌 김재중을 좋아한 것은 아니에요 그 만큼 재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확신하는 건, 김재중은 팬들의 말을 최우선으로 들어주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니까 미안한 마음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재중이에게 "까히누도 놀러 오세요, 이제부터 활발하게 하겠습니다"라는 얘기도 했어요. 재중이는 팬들을 궁금해 하니까 까히누에서도 글 많이 써주시고, 행복한 팬 생활 하세요 ^^"
재중이가 인코드를 설립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재중이의 콘텐츠를 기쁘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새로 들어오는 재중 팬들은 행복감만 느끼며 팬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존 팬들이 아이돌 김재중을 더 원한다고 하시는데, 사실 저는 그룹 활동 시에도 김재중이 가지고 있는 락 테이스트 때문에 좋아했던 거라, 아이돌 김재중을 좋아한 것은 아니에요 그 만큼 재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확신하는 건, 김재중은 팬들의 말을 최우선으로 들어주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니까 미안한 마음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재중이에게 "까히누도 놀러 오세요, 이제부터 활발하게 하겠습니다"라는 얘기도 했어요. 재중이는 팬들을 궁금해 하니까 까히누에서도 글 많이 써주시고, 행복한 팬 생활 하세요 ^^"
Heath누나2025-01-18 01:01
저와 뇌공유 중인 분이 계셨군요. ^^ 저는 오늘 드디어 외로움을 극!복!했습니다.
저는 소송 직후 입덕이라 REAL 가열차게 싸웠고 덕질의 대부분이 투쟁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좀 편해지나 싶었는데... 연말에 법전 뒤지고 있었으니 망했죠 ㅋㅋ
많은 분들이 현생에 집중하실 때도 저는 계속 여기 있었답니다. (짱이죠! 부채의식 1도 없습니다. 덕질에 그런건 필요없어요. 행복하기만 하여라~~~)
저는 재중이의 '그 대단하다는 더 젊은 날'을 보지 못했다는 억울함은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덕질을 시작하고 10년 넘게 일년 열두달을 XX그룹시절 일본 블루레이와 에이네를 틀어놓고 살았더랍니다. 그 10년간도 한국 공연 DVD는 사서 한번 보고는 틀어 본 적이 없네요. .저는 진짜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15년의 상상이 형상화 되면 어떤 모양일까요? 되게 무섭지 않아요? 15년의 한도 형상화되면......
(저도 20년 된 한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작년에 극적으로 한큐에 순식간에 풀어서 자유! 어떤 한의 본질은 되게 단순해서 한 순간, 한 단어면 사라지더라구요)
일본행 비행기표며 숙소며 다 결재해 놓고 드디어!를 외치며 서울콘에 갔습니다. 잘합디다. 정말 잘해요. 진짜 잘해요. 엄청 잘해요.
그를 처음 본 화정쇼캐이스 때의 그 충격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난 15년. 잘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버렸죠- 겁내 잘합니다.
그런데 제 심장을 울리고 귀에 남은 노래는 Empty와 재중이 solo 뿐이었습니다.
내 '오빠' -잘하고 멋지면 다 오빠고 언니고 그런 거니깐- 는 항상 대단했구나. 한번도 대단한 사람이 아닌 적이 없었구나. 그냥 내 오빠는 항상 대단했는데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고 남의 추억을 잡고 있었구나. 그래 맘껏 불러봤으니 끝. Mission Clear!
내 귀에 남은 그 노래들만이 제 과거이고 제 추억이고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다 취소했습니다.
내 과거가 아니었고, 내 추억이 아니었고, 내 취향도 아니었습니다.
나 아닌 누군가의 과거, 나 아닌 누군가의 추억, 나 아닌 누군가의 취향.
소송 후 입덕인 제 솔직한 소감입니다.
소송 후 입덕인 저는 진실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더라구요.
성장을 지켜본 5년의 추억-아이도 0세부터 5세까지가 가장 예쁘죠- 그러니 눈에 밟힐 겁니다. 가장 강렬한 기억일거에요.
성장을 지켜본 15년의 추억-보는 사람 복장 터지게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여전히 '재중이'지만 이젠 '재중 씨' 입니다.
그날부터 X그룹 시절의 앨범과 솔로 앨범, DVD를 돌려보는 중입니다. '노래' 좋아요. 너무 좋아요.
저는 소송 후 음악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팬덤 안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움을 현실이 이길 수 없었던 것 뿐입니다.
게다가 그 현실이라는 녀석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지요. '과거는 영광, 현재는 고통'이라는 연관어로 묶인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무대위에서 또 다칠까봐 공포를 느낀다고 트라우마를 말하는 가수를 두고 여전히 댄스 타령을 하는 사람들, 망해서 다시 그룹으로 합치라는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제 타임라인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공감'이 미덕이 아닌 세상이라지만 이~야....... '오빠'가 성공하고 잘 되는게 싫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들은 가수를 자기 즐거움을 위한 '도구'라고만 생각하는 것일까... 사랑한다고 하는 대상이 가수인가 망각 속에서 미화되는 과거의 자신인가... 사랑한 것은 음악인가 영광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들,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채우려고 무엇인가 비워내려고 할 때마다 과거의 혼령들이 나타나 지분을 요구합니다. 비워내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없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능력은 무한할까요? 아니요.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있죠.
비워내려는 내 오빠의 노력은 항상 '사랑한다'를 외치는 팬들에게 발목잡힌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목적어가 없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을 버리는 행위에는 매우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한개쯤, 아니면 더 많이, 기어이 잡고 있지만,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보지 못한 대단한 더 젊은날' 에 대한 억울함을 비워냈습니다. 그리고 Hoper와 Humanity가 왔지요. 인간적이고 희망적입니다. 과거를 시로 정리했더군요.
가사는 '시詩니까요.
늦은 밤 횡설수설했지만... 저는 자유를 찾았습니다. 나와 그가 공유한 시간, 우리끼리의 그 기억이 아름다운 겁니다. 반갑습니다. ^^
저는 소송 직후 입덕이라 REAL 가열차게 싸웠고 덕질의 대부분이 투쟁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좀 편해지나 싶었는데... 연말에 법전 뒤지고 있었으니 망했죠 ㅋㅋ
많은 분들이 현생에 집중하실 때도 저는 계속 여기 있었답니다. (짱이죠! 부채의식 1도 없습니다. 덕질에 그런건 필요없어요. 행복하기만 하여라~~~)
저는 재중이의 '그 대단하다는 더 젊은 날'을 보지 못했다는 억울함은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덕질을 시작하고 10년 넘게 일년 열두달을 XX그룹시절 일본 블루레이와 에이네를 틀어놓고 살았더랍니다. 그 10년간도 한국 공연 DVD는 사서 한번 보고는 틀어 본 적이 없네요. .저는 진짜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15년의 상상이 형상화 되면 어떤 모양일까요? 되게 무섭지 않아요? 15년의 한도 형상화되면......
(저도 20년 된 한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작년에 극적으로 한큐에 순식간에 풀어서 자유! 어떤 한의 본질은 되게 단순해서 한 순간, 한 단어면 사라지더라구요)
일본행 비행기표며 숙소며 다 결재해 놓고 드디어!를 외치며 서울콘에 갔습니다. 잘합디다. 정말 잘해요. 진짜 잘해요. 엄청 잘해요.
그를 처음 본 화정쇼캐이스 때의 그 충격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난 15년. 잘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버렸죠- 겁내 잘합니다.
그런데 제 심장을 울리고 귀에 남은 노래는 Empty와 재중이 solo 뿐이었습니다.
내 '오빠' -잘하고 멋지면 다 오빠고 언니고 그런 거니깐- 는 항상 대단했구나. 한번도 대단한 사람이 아닌 적이 없었구나. 그냥 내 오빠는 항상 대단했는데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고 남의 추억을 잡고 있었구나. 그래 맘껏 불러봤으니 끝. Mission Clear!
내 귀에 남은 그 노래들만이 제 과거이고 제 추억이고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다 취소했습니다.
내 과거가 아니었고, 내 추억이 아니었고, 내 취향도 아니었습니다.
나 아닌 누군가의 과거, 나 아닌 누군가의 추억, 나 아닌 누군가의 취향.
소송 후 입덕인 제 솔직한 소감입니다.
소송 후 입덕인 저는 진실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더라구요.
성장을 지켜본 5년의 추억-아이도 0세부터 5세까지가 가장 예쁘죠- 그러니 눈에 밟힐 겁니다. 가장 강렬한 기억일거에요.
성장을 지켜본 15년의 추억-보는 사람 복장 터지게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여전히 '재중이'지만 이젠 '재중 씨' 입니다.
그날부터 X그룹 시절의 앨범과 솔로 앨범, DVD를 돌려보는 중입니다. '노래' 좋아요. 너무 좋아요.
저는 소송 후 음악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팬덤 안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움을 현실이 이길 수 없었던 것 뿐입니다.
게다가 그 현실이라는 녀석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지요. '과거는 영광, 현재는 고통'이라는 연관어로 묶인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무대위에서 또 다칠까봐 공포를 느낀다고 트라우마를 말하는 가수를 두고 여전히 댄스 타령을 하는 사람들, 망해서 다시 그룹으로 합치라는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제 타임라인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공감'이 미덕이 아닌 세상이라지만 이~야....... '오빠'가 성공하고 잘 되는게 싫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들은 가수를 자기 즐거움을 위한 '도구'라고만 생각하는 것일까... 사랑한다고 하는 대상이 가수인가 망각 속에서 미화되는 과거의 자신인가... 사랑한 것은 음악인가 영광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들,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채우려고 무엇인가 비워내려고 할 때마다 과거의 혼령들이 나타나 지분을 요구합니다. 비워내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없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능력은 무한할까요? 아니요.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있죠.
비워내려는 내 오빠의 노력은 항상 '사랑한다'를 외치는 팬들에게 발목잡힌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목적어가 없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을 버리는 행위에는 매우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한개쯤, 아니면 더 많이, 기어이 잡고 있지만,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보지 못한 대단한 더 젊은날' 에 대한 억울함을 비워냈습니다. 그리고 Hoper와 Humanity가 왔지요. 인간적이고 희망적입니다. 과거를 시로 정리했더군요.
가사는 '시詩니까요.
늦은 밤 횡설수설했지만... 저는 자유를 찾았습니다. 나와 그가 공유한 시간, 우리끼리의 그 기억이 아름다운 겁니다. 반갑습니다. ^^
요리사누나2025-01-18 02:10
@Heath누나
아, 이 댓글을 읽으니 저랑은 조금 반대되는 자유로움을 얻으신 거네요.
저는 구동방의 재중 팬이었고, 한국에서 잘나가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라이브 하우스나 전전하다가 홀, 아레나, 돔까지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화장실 타임이었던 에이네이션을 밤 공연까지 간 그 눈부신 성장을 함께 했기에, 소송 이후 JYJ를 보는 게 더 힘들었어요.
특히 김재중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죠. 동방신기의 센터, 그룹의 센터이자 메보인 김재중이, 규모는 컸지만 추운 겨울, 다 떨어진 천막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고, 본인 개인 활동보다 그룹 활동에 더 치중하고(총감독도 했죠?), 게다가 소속사 씨제스의 김재중에 대한 대우로 인해, 재중이의 컨텐츠를 제대로 즐겼던 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이번 JX 콘서트에서 예전 노래에 대한 향수도 있었기에 눈물이 계속 나면 어쩌나 했는데, 웬걸요? 그냥 ‘아, 이 노래구나’ 하는 감정만 들고 눈물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딱 한 번 오열한 적이 있는데, 'PROUD'에서 현재의 재중과 과거의 재중이 같이 비춰지는데, 과거보다 현재의 재중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잘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서 울었고, 기억에 남는 건 재중이의 솔로 무대와 저도 ‘Empty’였어요.
참 신기하죠? 소송 이후 재중이의 컨텐츠를 괴롭다는 이유로 제대로 즐기지 않았던 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이번 공연이 끝나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제 마음속에 있던, 그 대단했던 그룹의 센터, 메보 김재중은 이제 그저 추억이 되어버렸고, 솔로 무대에서 ‘너무 좋아요’를 외치는 김재중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재중이의 자유로운 몸짓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살아있음을 절규하는 듯한 ‘Humanity’의 보컬 매력과 깊은 저음으로 삶을 노래하는 ‘Hoper’의 김재중에게 더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히스누님 댓글을 보니 저도 이렇게 주절주절 제 느낀 감정을 썼네요. ㅎㅎ
저는 구동방의 재중 팬이었고, 한국에서 잘나가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라이브 하우스나 전전하다가 홀, 아레나, 돔까지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화장실 타임이었던 에이네이션을 밤 공연까지 간 그 눈부신 성장을 함께 했기에, 소송 이후 JYJ를 보는 게 더 힘들었어요.
특히 김재중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죠. 동방신기의 센터, 그룹의 센터이자 메보인 김재중이, 규모는 컸지만 추운 겨울, 다 떨어진 천막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고, 본인 개인 활동보다 그룹 활동에 더 치중하고(총감독도 했죠?), 게다가 소속사 씨제스의 김재중에 대한 대우로 인해, 재중이의 컨텐츠를 제대로 즐겼던 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이번 JX 콘서트에서 예전 노래에 대한 향수도 있었기에 눈물이 계속 나면 어쩌나 했는데, 웬걸요? 그냥 ‘아, 이 노래구나’ 하는 감정만 들고 눈물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딱 한 번 오열한 적이 있는데, 'PROUD'에서 현재의 재중과 과거의 재중이 같이 비춰지는데, 과거보다 현재의 재중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잘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서 울었고, 기억에 남는 건 재중이의 솔로 무대와 저도 ‘Empty’였어요.
참 신기하죠? 소송 이후 재중이의 컨텐츠를 괴롭다는 이유로 제대로 즐기지 않았던 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이번 공연이 끝나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제 마음속에 있던, 그 대단했던 그룹의 센터, 메보 김재중은 이제 그저 추억이 되어버렸고, 솔로 무대에서 ‘너무 좋아요’를 외치는 김재중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재중이의 자유로운 몸짓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살아있음을 절규하는 듯한 ‘Humanity’의 보컬 매력과 깊은 저음으로 삶을 노래하는 ‘Hoper’의 김재중에게 더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히스누님 댓글을 보니 저도 이렇게 주절주절 제 느낀 감정을 썼네요. ㅎㅎ
열매2025-01-20 09:31
@요리사누나
누가 보면 소위 팬질하는데 뭐 그리 복잡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김재중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냥 가벼운 마음만 유지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더라구요; 앨범을 찾아 듣고 콘서트를 다니던 때도 나는 흔한 락덕후일 뿐이라고 주장하던 제가 입덕을 인정한 계기가 재중이와 팬들의 서사를 알게 됐을 때였거든요. 힘든 시기를 함께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관계에 감동 받았달까요; 악착같이 버티고 극복한 재중이도 대단하지만, 험하고 고된 여정이 눈에 보이는데, 더 쉽고 편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음에도 굳이 그 길을 선택한 팬들이 너무 존경스러웠어요. 그래서 그 시기를 함께한 팬들의 마음 역시 재중이 만큼 저한테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지만, '결국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에 큰 위안을 얻고 갑니다ㅎ 앞으로도 자주 놀러올게요!
열매2025-01-20 10:09
@Heath누나
저의 부채감은 재중이보다 오히려 그 시절 재중이의 버팀목이 되주었던 팬분들께 좀 더 강해요. 가끔 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상상해봤는데, 저는 그렇게 악착같이 투쟁하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발버둥쳐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결국은 흐린눈을 하거나 거리를 두려고 했을거에요. 그래서 그 분들의 마음이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뭐 결국 팬분들도 아티스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지만요ㅎ
제가 일본 제엑콘까지 모두 마친 재중이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딱 '자유로워 보인다'였어요~ 어떠한 준비나 각오 없이 갑작스럽게 포기해야 했던 과거의 미련을 5회의 공연으로 털어버린 모습이었달까요. 그치만 그게 다 솔로 활동을 원하는 저의 내뇌망상일뿐이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는 팬분들이 더러 보여서 어쩌면 재중이 본인도 정말 그런 생각을 했을수도 있었겠다고 조금 희망을 가져봐도 되겠는데요?ㅎㅎ
저 역시 탐라에서 많이 보는, 추억소환의 도구로만 소비할 뿐인 노오력이 필요한 사람들은 팬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그들이 다수로서 목소리가 커졌을 때 재중이가 그게 '팬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의 활동에 어떤 의미를 둘까봐 조바심이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런 걱정도 시퀀스 앨범 두 곡으로 다 사라졌지만요ㅎㅎ 지금은 그냥 본인의 행복에만 집중해줬으면 좋겠어요ㅎ 재중이 팬분들은 그런 내 가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실 거니까요!
제가 일본 제엑콘까지 모두 마친 재중이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딱 '자유로워 보인다'였어요~ 어떠한 준비나 각오 없이 갑작스럽게 포기해야 했던 과거의 미련을 5회의 공연으로 털어버린 모습이었달까요. 그치만 그게 다 솔로 활동을 원하는 저의 내뇌망상일뿐이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는 팬분들이 더러 보여서 어쩌면 재중이 본인도 정말 그런 생각을 했을수도 있었겠다고 조금 희망을 가져봐도 되겠는데요?ㅎㅎ
저 역시 탐라에서 많이 보는, 추억소환의 도구로만 소비할 뿐인 노오력이 필요한 사람들은 팬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그들이 다수로서 목소리가 커졌을 때 재중이가 그게 '팬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의 활동에 어떤 의미를 둘까봐 조바심이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런 걱정도 시퀀스 앨범 두 곡으로 다 사라졌지만요ㅎㅎ 지금은 그냥 본인의 행복에만 집중해줬으면 좋겠어요ㅎ 재중이 팬분들은 그런 내 가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실 거니까요!
재쥬꾼2025-01-17 09:34
재쥬 덕분에 저 역시 뜻깊은 봉사를 해보고 싶어서 요즘에 알아보고 있어요! 본받을게 많은 가수라 넘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ㅎㅎ 따뜻한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eath누나2025-01-18 17:31
고릿적에 까칠에서 만든 김재중 부메랑 장학금이 있어요.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기부하고 있습니다. 오래동안 기부했던 단체에 비리가 생겨서 그곳에 보내던 것도 장학금쪽 기부로 돌렸어요. 그리 큰 금액도 아닌데 이렇게 많이 늘려주시냐고 고맙다고 하셔서 송구했답니다. 저는 기부는 하는데 봉사는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봉사활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요. ㅜㅜ
게으른누나2025-01-18 00:51
좋은 후기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까히누는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
팬싸에서도 안 떨고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고 오셨네요
올 여름에는 락페 기대해도 될까요?
올해 또 재중이가 어떤 활동들을 할지 기대되고 설레네요
역시 까히누는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
팬싸에서도 안 떨고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고 오셨네요
올 여름에는 락페 기대해도 될까요?
올해 또 재중이가 어떤 활동들을 할지 기대되고 설레네요
까히누 공식 트위터 계정에 후기를 올렸는데, 사적 내용을 줄줄 올리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작성합니다.
생애 두 번째 팬사인회를 가게 되었는데요, 저도 제가 팬사인회를 두 번이나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저는 재중이를 가까이서 보고자 하는 마음은 크게 없어요. 공연을 볼 때도 전체 무대 모습을 보고 싶어서
늘 뒷자리에서 보았는데, 팬사인회를 간 이유는 사실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팬사인회는 현생으로 인해 잠시 멈췄던 까히누가 다시 움직이고 재오픈을 할 거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재오픈을 했으니 그 사실을 전하고 싶어서 응모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나 두 번째나 생각보다 떨지 않고 잘 말하고 왔어요. 20년간 내적 친밀감이 있었던 덕인지, 팬사인회에 처
음 가면 다들 떨려서 말을 못 한다고 했지만, 저는 나름 준비했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온 것 같습니다.
팬사인회는 제가 작성한 내용을 재중이가 눈으로 읽으면, 제가 그 부분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었고, 재중
이도 먼저 말을 걸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JX 콘서트 때 사실 전 구 동방신기 때부터 재중 팬이어서 예전 노래들에 대한 향수도 있었고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중이가 'Glorious Day '를 부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
그 부분을 읽을 때 "노래 정말 좋았어요. 정말 잘했어요."라고 말했고, 재중이도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해
주었죠. 그런 후, 아래 부분을 읽으면서 "이번 앨범 너무 좋죠?"라는 질문을 재중이가 했고, 저는 "너무 좋죠. 특히 보
컬이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보컬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길고 성의 있게 대답해
주었어요.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보컬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공연장에서나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적지 않고. 어쨌든, 보컬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을 했어요.ㅎㅎ"
그 뒤에는 락 페스티벌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이곳에도 그들만의 룰이 있겠죠? 팬들이 요청이라도 해야 하
나요?"라고 물었더니, 재중이가 "나가려고 하면 나갈 수 있다고, 아는 관계자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꼭 나
와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음악회 때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작지만 후원을 했다고 이
야기하며, "당신의 선한 영향력이에요."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재중이는 "좋은 일을 하셨네요"라고 답했고, 저는 "재
중 씨가 앞으로도 잘 해주세요"라고 말했죠. 그러자 재중이는 "전 이제 본격적으로 봉사할 거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재중이가 군대에 있을 때 위문 편지를 보냈었는데, 그때 '좋은 사람이 되어주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납
니다. 재중이는 정말 아티스트로서 본업을 너무 잘하고, 인간적으로도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이번 팬사인회에서 재중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 명 한 명 성심성의껏 팬들을 대하는
재중이를 계속 지켜보며 행복감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 팬사인회가 한 번 시작하니 또 가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렇지만 누나팬으로서 절제가 필요하니까.ㅎㅎ
마지막으로 재중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티스트로서 좋은 작품 꾸준히 선보여 주시고,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