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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지요 ㅎㅎ 저는 안녕합니다 ^^

히스누나2021.01.31 14:08Views 372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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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들 안녕하신지요

근 1년만에 재중이 생일이라 생각났다며 안부 묻는 톡이 날라왔네요

다들 무사히 생존 중이신지요.

 

어른들이 하루보다 일년이 더 빠르다고 하시면 무슨 헛소리이신가~~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어요.

그 말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네요. 나이들어야 아는 것들이 있어요.

친구가 나이든다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며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라는 책을 선물해줬어요

저는 이미 제 나이가 매우 좋은 상태여서 고맙다고 하고 받아왔지요(이미 너무 좋아서 책은 안읽는걸로 ㅋㅋㅋ)

지나온 각각의 Decade마다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때의 젊음 체력 열정 그런걸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내 인생의 비교적 좋은 시절을 살고 있기때문에 과거의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안드는 날들입니다. 

다시 겪기 싫다...랄까....

 

한국식 나이를 세는 것이 힘들어서 미국나이로 셈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물 다섯, 서른 일곱, 마흔 셋  

주변에서 사람이 자신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는 나이라고 하길래 안믿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나이 전후가 참 다르더군요

스물 다섯은 청년이 되는 나이, 서른 일곱은 몸이 훅가는 나이, 마흔 셋은 정신이 느려지기 시작하는 나이인것 같습니다. 

 

그렇다하더라고 저는 지금이 좋아요

과거처럼 미치게 일만하고 살 체력도 의지도 없는데 남은 날이 살날만큼 많은 것은 무섭지만요.

삶이 컨베이어 벨트같아요. 가만히 서있으면 과거로 가고 있더군요. 

내가 실려 가는 곳이 과거만 남은 곳이면 어쩌나 공포가 밀려들었어요. 

 

반걸음이라도 걸어보자고 작년 후반기부터 방송통신대 등록하고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공부를 좋아해서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과제를 했더니 학점이 4.4입니다^^ 

교양을 높이기 위해서 문화교양학부 강의도 온라인 도강 중입니다.  무척 만족스러워요.

학부때 들었던 강의를 생각하면 수십년이 지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더군요. 

 

한학기를 정리하고 재중이 뭐하나 봤더니 

 

여전하네요

저는 재중이가 행복해지길 여전히 바라고 있고요. 

안보인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까꿍놀이 하던 시절에 이미 알았지만 항상 잊어버리죠 ㅋㅋㅋㅋ

 

재중이가 서른 다섯이 되었군요. 

제가 저 나이때는 이미 생일을 못본척 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

 

제 서른 다섯 이후 삶이 안정되고 다소 덜 다이나믹하지만 적당히 열정적이었던 것처럼 

재중이의 삶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즐겁고 화나고 기쁘고 실망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그렇죠

항상 좋기만해도 재미없으니까요

 

나이가 먹으면 좋은 것이 내려놓은 것은 내려놓을 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때가 있죠

안타까움은 타인의 몫이지 내 몫은 아니더라구요

당신의 예측이 논리적이과 맞다는 걸 알아. 나에 대한 기대와 애정도 알아. 그렇지만 어쩌라고~~~

내가 원하는 것이 재중이의 소망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10년인 것 같습니다. 

노래하는 것이 좋으면 노래하면 되죠
 

재중이가 제 나이가 되었을 때

제 서른 다섯보다 제 지금이 더 행복한 것처럼 재중이도 그리되길 바라고 

서른 다섯 정도의 열정은 계속 간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합니다. 

 

학기가 끝나고 집콕하면서 할일이 없어서 뒤늦게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Call my agent: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라는 프랑스 드라마를 봤어요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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