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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보내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히스누나2019.01.02 23:02조회 수 719추천 수 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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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이가 타국에서 홀로 열심히 일한 덕에 따뜻한 연말이 되었습니다만 얼마나 고생하는지 눈에 보여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제가 2010년에 입덕한 이후 햇수로 9년만에 가장 배부른 연말이었습니다. 재중이한테 고맙습니다. 

2019년이 진짜 황금돼지해라는데 (진짜인지 알수는 없지만 ㅋㅋㅋ)

재중이나 까칠누나들이나 모두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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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만 해도 지상파 드라마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세상이 완전히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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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간의 진화를 이렇게 그려내더군요. Slave to technology. The view that advancement in technology is degrading our lifestyle. Source: Immerman (2014)

이미 나이가 든 사람들은 변화를 부정하거나 적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존재한 그 세상에 적응해서 커 나갈것입니다. 3차산업혁명 세대가 4차 산업혁명 세대를 양육하느라 서로 힘들어하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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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cellphonicus: a new evolutionary branch of homo sapiens’. Source: Heidinger (2011)

4차 산업혁명이란 것이 결국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가 될것이라는 예측이 나온것이 불과 몇년 전인데 벌써 징조가 눈에 보이게 나타나고 있지요. 소매 자영업의 매출은 줄고 그대신에 인터넷쇼핑의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돈을 안쓰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만해도 이제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있거든요. 세상은 그렇게 변해갈것이고  그 속도를 따라가는것이 버거운 것이 현실입니다만 산간오지에 들어가서 문명과 담쌓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적응하는 것 외에 우리가 가진 선택권은 없어보이네요. 


방송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Youtube가 등장했고 그 외의 많은 방송 플랫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어요. 

지상파를 지나 캐이블방송이 나오더니 넷플릭스가 드라마 월드를 지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킹덤이 넷플릭스에서 제작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 충격이었는데 이젠 넷플릭스로 대본이 줄을 서고 있고 감각있는 영화감독들도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재중이가 군대 가기 전에는 공중파가 왕이었는데(안티들이 겨우 캐이블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조롱하는게 싫어서 팬들도 지상파 드라마 노래를 불렀었는데 말이죠...)  4년간 천지개벽 수준이 되었어요. 

 

https://entertain.v.daum.net/v/20180707080049237

 

TvN 시청률이 공중파를 앞지르면서 지상파가 저물고 있다는 뉴스를 본것이 지난 여름입니다만 그 후 JTBC  드라마가 공중파 시청률을 넘어서고 최근 뉴스에서는 드라마 대본이 넷플릭스로 먼저간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본이 가는 순서가 넷플릭스>TvN>JTBC>>>> 공중파라는 거죠. 

트랜드의 변화와 자본의 힘이 결합하니 당할 수가 없나봅니다. 지상파 나름의 장점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작년 지상파 연기대상 같은 상황이 벌어지겠지요. 지상파의 위기 얘기가 나온것도 한참 전이고 BBC 밴치마킹 타령하더니만 그마저도 조용히 묻히고 위기가 와버린듯 하네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미래를 보고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다들 저항하느라 애를 쓰며 고생한 2018년이었다고 작년을 정리했어요. 

 

작년말 여러가지 시상식들을 지켜보면서 그 변화를 연예계도 피할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상파 연기대상은 소재의 제약을 받지않는 케이블방송과의 경쟁에서 쳐지고, 새로운 플랫폼이 도약하면서 케이블 방송들도 위기를 맞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드라마뿐 아니라 가요계도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이제는 구시대의 형식을 가지고 이름값으로 스타일을 강요할수 있는 시대가 지나간 것같습니다. 세대교체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으면 추해지는 겁니다. 

 

제 나름대로는 작년은 K-pop 20년의 노력이 결실을 얻어서 주류로 편입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과 노래의 힘 보헤미안 랩소디로 정리했습니다. 

 

대중이 저렴하고 얻기 쉬운 것에 지칠 때가 되었나 싶습니다. 다운로드 음원만 듣고 버리던 제 동생이 갑자기 턴테이블이 달린 오디로세트를 사더니 제 LP 판을 강탈해 가는 것을 보면서 이게 단순한 유행이라고 의심 했다가, 좀 불편하지만 있어보이는 문화를 누리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때가 되었다 싶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귀는 좋은 것에 익숙해지면 저렴한 것을 참아내지 못해요.  그래서 오디오가 집안 거덜라는 지름길이라고 선배들이 그 취미는 갖지 말라고 충고했었죠 ㅋㅋ

이런 분위기가 가창력 좋고 귀도 좋은 No댄스 가수인 재중이에게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햇수로는 16년차에 접어든가수이며 솔못을 합치면 11년차에 접어든 연기자인 김재중입니다. 

15년의 가수 활동 중에 그룹으로 정규 11장, 솔로로 정규 2장을 냈고

10년의 연기자 생활 중에 드라마 6개, 영화 1개를 했네요. 

 

껄끄러운 주제이지만 '지난 10년이 지지난 5년을 능가하는가?'가 화두가 된 며칠이었습니다.

각각의 입장이 어떻든 가수도 팬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낸 10년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저는 제가 겪지도 않은 지지난 5년을 극복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은 그 시절을 극복하고 능가할 것이라는 신호를 읽은 시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상실감, 허탈감,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옅어지더군요. 15년을 살아남은 재중과 팬덤이잖습니까?  그리고......

우리 청년이 드디어 빼앗긴 날개 두개 중 하나를 찾았으니까요. 한쪽 날개로도 멀리 날아 오르더군요. 

나머지 날개 하나도 곧 되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도 드라마도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인간의 힘이 약간은 필요합니다.

재중이 옆에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제대로 된 눈과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를 항상 기도합니다.  

팬으로서 급한 마음이 들긴하지만 당사자만 하겠습니까...  

인생은 길고 꾸역꾸역 버텨나가면 결국은 승리하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필요할 때 가속패달을 밟아 줄 필요는 있지요. 

2019년이 재중이가 가속패달을 밟는 해가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제 밤에 재중이가 Come Back Home 했습니다. 기사 사진을 보는데 이상하게 울컥하더라구요... 처음이에요. 

 

모모 배우 팬인 친구와 여행을 가서 FNS가요제를 봤어요. 재중이 앨범이 나오면 그때마다 제가 선물을 해주는데 운전할때 Let the rhythm flow를 들으면 행복하다고 그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는 친구에요. 그러면서 재중이 TV에 안나온지 오래되서 대중의 기억에서 없어졌다고 차갑게 말하는 나쁜 인간.... 자기 배우는 드라마 하나 잘되서 빵 뜬다음에 돈을 주체못할 정도로 벌더니 연기연습도 안하고 연기도 띄엄띄엄, 역할도 항상 똑같은 것만 해대고 노력을 안한다고 화를 내더군요. 그러면서 모모보다 더 부자이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재중이가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서 한참을 말하더군요. 고마운 줄 알라고요...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더라구요... 

팬들이 다 저같으면 재중이 고달프죠 ㅜㅜ 미안하네... 

 

재중아. 

 

고생많았고 그 고생이 다음 15년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될것이라고 믿고 있어. 

앞으로 달려다가다가 문득 혼자인가 싶을때가 있겠지만 아마 15년 뒤에도 저 뒤 어디선가 느리지만 꿋꿋이 따라오고 있는 팬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래. 

항상 투덜대고 까칠한 팬이지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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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  김재중 힘내자!!!

  • 히스누나글쓴이
    2019.1.4 22: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상파3사의 OTT 서비스인 pooq과 sk의 옥수수가 연합해서 아시아이 넷플릭스를 목표로 합작 플랫폼 회사를 만들었네요. Hulu는 재중이 덕에 강제로 알게 되었구요. 여튼 지금 난리 법석이라서 뭘 하는게 맞믄 것인지는 알수가 없네요. 그냥 좋은 대본이 들어와서 선택되길 바랄뿐입니다. 배우는 항상 선택 받아야하는 직업이라지요 ㅜㅜ

  • 까칠하고 투덜댔었고 느리지만 항상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 재중이 옆에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는 좋은 눈을 가지고 감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중이는 늘 열심을 다하지만 조력자가 없다면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걸 이루기 힘들 수 있으니깐요 

    넷플릭스는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어요 김은희 작가의 킹덤과 정유미 주연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제작하는데

    신문에서  넷플릭스 성공전략 보니 방송시장 2·3위 사업자 손잡고 1위 굴복시키는 '약한고리' 전략
    블록버스터급 콘텐츠로 차별화 경쟁력 높여 가입자 확대 주력 이라고 써있더라고요  자본이 큰 기업이 들어오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으니깐요 대본들이 넷플릭스로 먼저 간다는게 결국은 자본과 제약없는 방송환경이 아닐까 싶네요 




     

  • 요리사누나님께
    히스누나글쓴이
    2019.1.11 12: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호러물은 싫어해서 킹덤은...

    그런데 정유미씨랑 이경미 감독 합이 좋을 것같아서 보건교사 안은영은 보고 싶어요.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잘 준다는 기사는 봤어요. 선제작이라 배우들도 스케쥴 조정 가능한 것도 장점인 것같아요. 제작환경이 좋아지려면 선제작이 맞지 싶네요. 사람같이 살아야 질이 좋아지죠.

  • 히스누나글쓴이
    2019.1.11 23: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씨조스하는 꼴을 보자하니... 대본 들어오면 제대로 전달은 하는지 의심하게 되요.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올해는 국내활동에도 시간을 낼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할일이 너무 많은 재중이한테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할까 싶어요.제가 낭비하는 시간들 모아서 다 주고 싶다는..일에는 노력만큼이나 운도 따라야하니 재중이에게  좋은 운이 가득한 해가 됐음 좋겠어요.

    누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독했어요~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글 정말 잘쓰시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

    2019년 우리 재중오빠 하는 일 모두 술술 풀렸음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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