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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님 50주년 기념 콘서트 후기

히스누나2018.06.04 11:11조회 수 99댓글 1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한 예술단 공연이 열린 다음날... 

필 오빠 공연을 볼까 싶어서

나: 엄마! 조용필님 공연보러갈까??? (울 어머니 최애는 문주란 님이시라...)

엄마: 나 조용필 좋아하지는 않는데...

나: 

 

 

엄마: 그런데...

         노래는 잘 하더라.

나: 

 

 

 

부모님의 언어는 해석을 잘 해야하는게요... 이게 안본다는 얘기는 아니다. 네가 권하면 보러는 가주마. ... 그런거거든요. 

그래서 예약을 하러 들어갔는데 서울공연은... 초토화더군요...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그나마 중앙좌석이 남아있는 광주공연을 예매하고 토요일에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했답니다. 

 

열차문이 열리고 헐....

서울보다 더워요.... 

무려 36도....

 

 

택시타고 월드컵경기장으로 갔는데... 

축구전용구장 처음 들어가봤는데 시야가 쥑입디다. 

연차 그득하신 팬들이 손에손잡고 "형님" "오빠"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들어오시더구만요. 

1528080309550.jpg

 

2층 스탠드에는 팬클럽석이 따로 있는 것인지 대학축제 응원단보는 것같았어요. 

1528080036931.jpg

 

50주년 기념 콘서트라 후배들의 축하영상이 죽~~~나오고 공연은 8시에 시작했어요. 

 

 

Thanks to you 로 오프닝을 하고 바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시는데

락이군요... 공연을 지배하는 것은 락사운드에요. 

 

날이 덥다고 겉옷을 벗어야하나 고민이라면서 무대위에는 그래도 바람이 분다고 하시면서 

바람의 노래를 부르시는데 눈물이 ㅜㅜ 가사가 마음에 확 꽂히는 거에요. 

좋은 노래는 가사도 좋아요. 

이번 공연 내내 가사가 가지는 시적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https://youtu.be/5USJ-P_mptU

 

 

고추잠자리를 제대로 들어본게 처음인데...

이노래 진짜 명곡이에요. 

https://youtu.be/gfhhv1hNOmU

 

현장음 들어있는 라이브... 오빠~~~~ 떼창도 ㅎㅎㅎㅎ

적당한 떼창은 좋은데 옆사람 청음을 방해할 정도로 목청껏 부르는건 자제해야...

열린 공간의 장점은 옆사람이 어지간히 소리질러봐야 나한테 안들린다는거지요 ㅋㅋㅋ 

 

고추잠자리도 그렇지만 스튜디오 녹음보다 라이브가 더좋더라구요... 

https://youtu.be/p4mT34t2jQQ

 

어머니 뭐하시나 봤더니...

입만 벙긋벙긋하시면서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박자 맞추고 계시는거에요... 

 

내 덕후 유전자는 엄마거였어...

 

하긴 아버지는 분재덕후시긴 합니다만 ㅋㅋㅋㅋ 은퇴하고 분재원하신다고 선언하셔서 식겁했던 기억이... 지금은 너희 말듣고 안하길 잘했다고 하시지만 ㅋㅋㅋㅋㅋ

 

중앙의 무빙스테이지가 2층 스탠드 바로 앞까지 와요... 

필오빠를 김재중보다 더 가까이서 영접했네요 ㅋㅋㅋㅋ

Capture+_2018-06-04-11-32-53.png

 

 

 

2시간 넘게 쉬지않고 노래를 부르는 70대...

앉아서 보고있는 저도 힘들어서 엉덩이가 아프고..

사실 어머니가 힘드니까 가자고 하면 나가야하는 상황인데 어머니 몰입도가 200프로이시고 ㅎㅎㅎ

 

중앙 스크린은 압도적이었어요. 놀랍더군요. 

그리고 필오빠... 원래 아이돌이었지요 ㅠㅠㅠ

잊고 있었는데 세기의 아이돌이셨어요. 

아이돌의 의미가 지금 아이돌가수의 의미가 아니던 시절 그 시절의 전설적인 아이돌이라는걸 잊고 있었던거죠. 

 

밀당도 장난아니시고..

여기도 인사해야지 그러면서 그라운드 중간까지 나온 이동무대에서 앞뒤 좌우로 뛰어다니며 인사날리시는데 아이돌이시더군요. ㅠㅠㅠ 

 

서울공연은 비가와서 힘들었고

대구공연은 추워서 관객들은 담요덮고 본인은 내복입고 공연하셨다고 

그런데 광주는 너무 덥다고 ㅋㅋㅋ

리허설할때 고생하셨을것 같더군요.

 

공연하러가면 비오는 우리 청년 생각이 납디다 ㅋㅋㅋㅋ

 

2층 스탠드 앞까지 와서 그라운드로 내려와서는 스탠드 이쪽부터 저쪽까지 걸어가면서 인사하고 노래부르시는데 저렇게 걸으면서 노래해도 음정도 호흡도 안흔들리다니..

50년간 저 목청을 유지하시는 것도 놀랍구요. 타고난 성대와 관리라고 봐야겠죠???? 

성대는 타고나는게 있긴하니까요 ㅠㅠㅠ 

정말 대단하다만 연발했네요. 

 

노래에 나레이션 들어있는 것 개인적으로 완전히 불호인데

킬리만자로의 표범 나레이션이 이렇게나 멋진 것이었다니...

오글거리지 않는 나레이션 처음 들어봤어요 ㅜㅜㅜㅜ

명곡의 향연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2015년 폴맥 내한 공연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대가. 본투비 아이돌. 70대의 사랑스러움. 락. 밴드. 밴드. 밴드... 

명곡은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영원한 세련됨. 그런거... 

 

재중이가 아모르 나미에의 은퇴콘서트에 다녀왔더군요. 25년의 가수 생활을 정리했죠. 

 

 

저는 김재중의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꿈꿉니다. 50년 정도는 해주셔야지요 ㅠㅠㅠ 아깝단 말입니다. 

제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지만 

35년이 지나봤자 재중이는 겨우 67세네요. 청춘입니다. 

 

 

여튼 좋은 음악은 스스로 생명을 갖는다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좋은 걸 보려면 우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지요 ㅠㅠ

그래서 어제 밤에도 꾸역꾸역 풀 챙겨 먹었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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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말하면 입아픈 레전드죠 ~~ 공연  즐기고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재중이가 아닌 공연을 보면 각 가수들마다 매력이 넘치고 좋은데 마지막은 꼭 재중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우리 재중이  콘서트도 가고싶다. 그리고 오래 활동해야하는데 하는 저도 히스누님처럼 재중이가 오랜 기간동안 활동하고 노래를 불러주길 바랍니다. 전설적인 조용필옹의 노래들도 올려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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