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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잡담....사는 이야기예요....

돌아온간호사누나2013.11.06 04:03Views 7906Com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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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에서 보시다 시피....전 간호사 누나....ㅋ입니다...

 

오늘은 그냥 제가 사는 얘기좀 해볼려구요....

 

제가 일하는곳이 병원이다 보니..여기선 생.로.병.사 가 항상 함께 공존한답니다..

 

특히 제가 있는 곳은 특수병동이라서 유난히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어릴땐 돌아가실려고 하는 분들에 징후가 나타나거나 아니면 돌아가셨을때는

 

속으론 엄청 무서워 하고 떨고 했지만 겉으면 태연한척 의연한척(보호자분들도 아셨겠죠...덜덜 떨면서 모든걸 해드렸으니.....) 하고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선 가위도 눌리고

 

혼자 멍~~~하니 앉아있거나 잠도 잘 못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근데...이젠 한해한해 지나면 지날수록 무감각해지고..아무렇지 않은 제 모습이 점점 서글퍼 지기도 하고

 

 예전엔 참 따뜻한 맘을 가지고 알뜰 살뜰 챙기는 아이라고 이야기도 들었는데...

 

요즘은...그렇지 않구나.....란 생각에 씁쓸했는데.....

 

며칠전 제가 담당하는 환자 한분이 상태가 많이 안좋아 지셔서 가족분들에게 연락을 하고 기다리는 도중에...

 

제 손을 꼬옥 잡으시면서... "고마워....잘 웃어주고...잘 돌봐줘서 ..." 이 말한마디에 가슴에서 울컥 하고 뭔가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건 아마 아직까지 내가 그렇게 감정이 매 마르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환자분에게 좀 더 잘 해드리지 못한 미안함이 공존해서 인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도 근무하면서 안좋은 환자분들이 계시기에..수시로 들여다 보고...잠은 잘 주무시는지...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수액들은 잘들어가는지....춥진 않은지...숨은 잘 쉬시는지...살펴보고는 있지만..혹시라도 힘들어 하실까봐....항상 귀는 쫑끗!행동은 민첩하게!!!

 

찐~~~한 아이스 커피로..마시면서 대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다들 무사히.....잘 주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함께..담아서....ㅋ

 

5분정도 한눈팔았던 마음을 되 잡으면서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치열하게..!!!하지만 열정적으로 살아갈려구요.....ㅎㅎㅎㅎ누나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꼬랑쥐.....

 

]병동에선 거의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아이스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저희 병동 및 제가 일했던 병원 기준입니다.).

그들이 뜨거운 열정이 있어서 식힐려고 마시냐구요?그것보단 빨리...훅!!마시고 일을 하려고 그렇게 마시는 분들이 많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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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립니다^^ (by suberry누나) 행복한 이틀이였습니다.. (by 돌아온간호사누나)
Comment 25
  • 저희 아버지가 얼마전 수술을 하셔서 병원 신세를 오래 지게되었는데 간호사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간병인이 필요없을 정도 였어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뿐.....특히나 특수병동에 계시는 누나는 더 존경스럽네요. 누나도 건강하세요

  • To. 이모같은누나

    아버님은 지금은 많이 호전되셨나요?수술을 하셨다니 많이 걱정 되셨겠어요..아무래도 직업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상대하는 직업이라 조금 힘이 들고 열심히 해드린다고 해드리지만 서운하신게 있다고 말씀하시고 들어들이기 힘든 요구를 하실땐 기운이 빠지지만 누나같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미소 한번에 피로는 싹!가신답니다..누나분도 건강조심하세요..^^

  • 와... 정말 따뜻하신 누나......................

  • To. suberry누나

    본인이 아픈거나 불편한걸 컴프레인하실수있는분도 계시지만 아닌 분들도 계시기에 알뜰히 살펴보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꼭 생기거든요..^^;;저 뿐만 아니라 이 직업을 가진 분들 대부분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부끄럽네요..ㅎㅎㅎ

  • 마음도 따뜻하시고 훈훈한 누나... 팬으로써도 사람으로써도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 To. 셔블리

    아이고..존경은...너무 부끄러워요..^^;;;;

    이런 직업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맘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행히 사람이 망각과 꺠달음을 갖고 살다보니 죽음앞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잃지않는듯도 하구요 ...

    정말 간호사라서 어둔면을 많이보실텐데  늘 화이팅 하길 바랄꼐요 ~~

    많이 의지받고 사시겠네요   누나 힘내세요 ~~~

  • To. 팡팡누나
    돌아가실때 조금은 편하게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반대로 넘 힘들게 가시는 분들도 계셔서 안쓰러울때가 더 많답니다..아무래도 산과쪽에 일하는 분들은 축복을..저희쪽으로는 소천 하시는 분들을 보게되는데..그저 제가 해드릴수 있는일이라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도해드리는 것 밖에 없답니다..아직 살아온 날들보단 살아갈 날들이 많은 저에겐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얼마나 축복이고 행복인지를 그 분들에게서 느끼기에 더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도...ㅎㅎㅎ고맙습니다..누나도 화이팅 입니다!
  • 누나 화이팅!

    힘내세요.


  • To. 바다건너누나
    누난 바다건너서 혼자 생활하시나요?다년간 싱글로 살기에..집밥의 고마움과 밥심이 곧 국력이고 힘의 원천이라 믿는 1인입니다..^^*
    밥 잘 챙겨드시고..추운 날씨에건강조심하세요..
  • 글에서 누나의 따뜻함과 환자분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묻어나는것같아요.

    오늘도 간호사누나~~

    화이팅입니다.

     

  • To. 아미누나
    이런 맘은 누구나 하는거예요..누나가 칭찬 해주시니 너무 부끄러워요^^;;;
    누나도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누나 대단한신것 같아요 ㅠ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To. 바라기누나
    아이쿠~~~~다들 칭찬을 해주셔서 넘 부끄럽습니다.^^;;;;

    학교에서 첫 나이팅게일 선서를 할때(간호학과는 나이팅게일을,의과대는..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의 맘을 다시 한번 다잡습니다..누나도 화이팅 입니다
  • 누나님 훈훈한 향이 진동을 하네요 ㅠ

    그 감성 무뎌지지 마시고 오늘도 힘내서 일하시길~!!

    날이 차가워져서 더욱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런 따스한 마음으로 돌봐주시면 환자분들도 조금은 마음이 더 넉넉해지겠죠~!

    파이팅!!!!!!!

  • To. 비범호이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깐 자꾸~~감성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비범호이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아침에 읽고 찡했는데요...이제야 댓글을 답니다.


    현실로써 일로써 접하다보면 참 무뎌지다가도
    갑자기 '인간'을 느낄때 내가 아직 멀쩡한 정신을 갖고 있구나! 하고
    저도 가끔 감사하게 됩니다. ^^ 

    행복하세요. 누나.

  • To. 미모甲누나

    정말 현실에서 일로 접근하면 언제나 사무적이 되고....점점 무뎌지는데..조금만 거기에 감수성을 더한다면...

    일코할때도 즐거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나도 항상 행복하세요~~~~오늘도 뜨거운 가슴으로 힘차게 화이팅 입니다...

  • 2013.11.6 20:47 CommentUpvote 0Downvote 0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그 병원 간호사 언니들이 웃은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누나님이 있는 병원으로 갔으면 좋았었을 텐데요...ㅠㅠ

    간호사 언니들도 피곤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웃었으면 좋겠더라구요... 주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정색하면서 울지 말라는 간호사 언니... 그때 간호사 언니가 더 무서웠죠...허허

     

  • To. 션

    음....션님....그분들도 나름 웃었을 꺼예요...^^;;;;

    많은 업무에 힘들다 보니...아마 밝은 모습보다는 그늘지고 힘든 모습만 더 많이 보여주셨나 보네요.....ㅡㅜ

    션님한테만 제 비밀 하나 알려드릴께요...저도 주사 엄~~~청 무서워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할머니가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몇 년째 병원에 계시는데 간호사,의사분들 보면 정말 친절하신거 같아요..

    특히 중환자실가면 정신없어서 보호자들한테 더 소홀해질수도 있는데 간호사분이 이것저것 얘기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감사하더라구여ㅠㅠ

     

    누나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To. 꼬꼬마재중

    할머님은 많이 쾌차하셨나요?원래 중환자실은 많이 안좋으신 환자분들을 집중으로 보는곳이라 일반 보호자들에 면회도 그 시간이 아니면 할수없을정도로 엄격하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보호자들이 이것 저것 궁금하신것...조그만한 변화에도 놀라시고 또 민감하시지요....^^

    저 또한 보호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해드리고 만족해 하시거나 궁금증이 풀려 하시면 기분이 좋아요...ㅎㅎㅎㅎ

    우리 꼬꼬마 재중님도 화이팅 입니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아이디보고, 가끔 쓰는 현장글을 보면서, 같은 직업인이라 다른분들 글 보다 유심히 보게되네요.

    지금은 한국에서 일을 하고있진 않지만,,, 예전 한국에서 10-15분 사이에 밥을 거의 털어넣다시피하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하던 생각도 나고,,

    숨쉬는지 확인하는거,,,저도 CPR 안하기로 하시고 마지막을 기다리는 환자들 같은 경우엔 제발 내가 근무하는 동안만은 살아계시길 하는 심정으로 돌아보기도하고,,,

     

    일이고 무덤덤해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어려운건,,,

    보호자들에게 어떤 말을 해드려야할지가 아직도 참 어려워요,,, 그저 가족과의 마지막 시간을 잠시 허락해드릴뿐,,,,

     

    간호사,,참 어려운 직업이죠,,, 끊임없에 해야할것도 많고,,,

    화이팅!!!!이에요~~

     

     

  • To. jinny누나

    누나도 저랑 같은 직업군이시군요?ㅎㅎㅎㅎㅎ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고...여전히 밥은 10-15사이에 입으로 털어넣고...cpr도 터지고....어레스트도 뜨고...코드 블루도 뜨면서 그렇게 지낸답니다...ㅠㅠㅠㅠ

     

    저도 항상 마지막 순간을 알려야 되거나 환자분에 사망을 알려야 할때는 보호자분들에게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되는지...항상 어렵고..힘든거 같아요.....

     

    정말 누나 말대로 간호사라는 직업이 참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따뜻한 가슴과 냉정한 판단으로 환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최선을 다한다면 진심은 통할꺼라 믿어요...^^

    누나도 화이팅입니다...!!!!!!

  • 마음이 되게 이쁘시네요ㅎ재중오빠의 마음을 닮은 것 같아요ㅎ

    되게 힘드실텐데 화이팅!!감기 조심하시구요♥

    환자분들 챙기시느라 본인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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